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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포스텍 "1조원 투자해 세계 정상으로"(인공지능/컴공 안희갑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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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스템 | 작성일 24/02/19 (12:44) | 조회수 626 |
위기를 기회로…포스텍 "1조원 투자해 세계 정상으로"
[앵커]
전국 4년제 사립대들이 누적된 재정난으로 교육 환경과 대학 교육 경쟁력 저하라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포스텍은 1조원이 넘는 투자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86년 개교한 포스텍은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목표로 설립됐습니다.
재학생들은 다양한 체험과 연구 기회 등 많은 지원을 포스텍의 매력으로 꼽습니다.
<이민주·오유진 / 포스텍 재학생> "소수 정예다 보니까 확실히 다른 학교들보다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이나 기회가 훨씬 더 많다는 점에서 끌렸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과 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인한 어려움은 지역에 소재한 포스텍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국내 사립대학들은 최근 5년 넘게 매년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구시설과 기자재 등 고정자산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감가상각비까지 포함한 실질 운영 이익을 살펴보면, 지난 2017년부터 적자 폭이 급증해 3천억원대까지 확대됐습니다.
대학 수입에서 학생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등록금 의존율은 최근 3년 동안 줄었지만, 많은 사립대학이 여전히 재정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와 등록금 동결에 따른 결과로, 이는 대학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며 운영난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러 위기 속, 최근 포스텍은 1조 2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안희갑 / 포스텍 기획처장> "우리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1천억씩 글로컬 개혁 사업을 통해서 지원하기로 확정이 됐고 대학의 법인이 8천억의 재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이 됐습니다."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10년에 걸쳐 세계 1%의 최고 석학과 인재 유치에 나섭니다.
교수 정년을 70세까지 연장하는 등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과 성과 기반에 따른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 도입에도 나섭니다.
또 수소와 원자력, 바이오와 반도체 등 지역 특성과 연계한 연구개발 R & D 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학부생 전원에게 창업 등 체험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하고, 미국 최우수 대학 파견, 박사과정 전원 해외파견 기회를 제공합니다.
<안희갑 / 포스텍 기획처장>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가치 창출 대학으로 성장하는 포스텍이 바로 포스텍 2.0, 제2의 건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대학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대학을 목표로 천명한 포스텍.
역대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선 포스텍의 새로운 도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출처: 정지훈 기자 연합뉴스(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40218004800641?input=18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