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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뒤 중증환자 1000명 넘을 듯…이대로면 2주뒤 일 확진자 8000명 넘어" (황형주 교수)
작성자 시스템 작성일 21/12/09 (17:04) 조회수 743

 

 

현재 유행 수준이 이어지면 2주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000명에서 많게는 1만 8000명대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감염병 수리모델링 예측 결과가 나왔다. 현재 유행 수준에서는 1주일 후면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단계적 거리두기 이전 수준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2주 후까지 위중증 환자 수가 1000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8일 이같은 예측을 담은 ‘코로나19 확산 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수리연과 대한수학회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발간하는 것으로 매주 발행된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팀과 이효정 경북대 통계학과 교수팀, 권오규·손우식 수리연 연구원,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팀,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 황형주 포스텍 수학과 교수팀 등 국내 수리모델링 전문가 7개팀이 참여했다.

 

정은옥 교수팀은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R)를 1.28로 분석하고 이같은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2주 후인 22일 하루 확진자는 8729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위중증 환자의 수는 1주일 후인 15일에는 994명으로 늘고 2주 후에는 1272명으로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리란 전망이다. 손우식 연구원팀도 전국의 R을 1.21로 보고 위중증 환자 수가 12월 16일 경에는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올해 중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심은하 교수팀은 현재 R값이 1.28인 상황에서 22일 하루 확진자가 많게는 1만8559명까지 늘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창형 교수팀도 22일 하루 확진자가 9004명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다른 연구팀도 현재의 확산세에서는 하루 확진자 평균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효정 교수팀은 22일 현재의 확산세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하루 확진자가 6605명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일효 교수팀은 현재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져도 21일에는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694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거리두기 강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면 하루 확진자 규모를 2주 후 3000~4000명대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은옥 교수팀은 만약 단계적 일상회복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조치가 이뤄진다면 확진자 수는 2주 후 399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효정 교수팀도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면 하루 확진자가 2주 후 4582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중증환자의 수는 강력한 거리두기가 이어져도 계속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은옥 교수팀은 R값이 0.77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중증환자의 수는 2주 후 975명까지 늘어난 이후에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