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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큐멘터리] 인공지능 눈을 갖다 (조민수, 곽수하, 박재식 교수)
작성자 시스템 작성일 21/03/24 (10:23) 조회수 965

 
 
 
  

 

 

 

 

 

 

 

 

 

 

 

 

 

 

 

컴퓨터 비전(vision·시각)은 말 그대로 컴퓨터의 시각을 말한다.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보듯 컴퓨터가 물체를 식별하고 이해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컴퓨터의 비전은 사람의 눈에 대응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판단을 내려야 하는 만큼 사람의 뇌와 경쟁해야 한다. 그래서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인공지능(AI) 연구에서도 컴퓨터 비전 연구는 핵심으로 꼽힌다.


포스텍 컴퓨터비전연구실은 이 학교 컴퓨터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조민수·곽수하·박재식 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조민수 교수는 서로 다른 영상에서 물체의 대응 관계를 찾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가령 사람은 털이 길든, 몸집이 크든 여러 종류의 개를 보더라도 모두 개로 인식한다. 낮에 햇빛을 받든 밤에 조명을 밝히든 같은 건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 비전은 이를 동일 개체로 인식하기 위해 별도의 처리 기법을 써야 한다. 조민수 교수는 AI를 이용해 이런 정합(correspondence)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컴퓨터비전연구실은 세계에서 주목받는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 인공지능대학원 조민수, 곽수하, 박재식 교수 등 AI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곽수하 교수는 영상 인식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소한의 정보로 AI를 학습시켜 영상을 인식하게 만드는 연구에서 독보적이다. 곽수하 교수는 노이즈가 심하거나 선명도가 떨어지는 영상에서도 특정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AI도 개발했다.
 

박재식 교수는 3차원(3D) 영상 복원과 인식 등 ‘3D 비전’을 연구한다. 사람은 물체의 측면만 봐도 그 물체의 3차원 형태를 상상할 수 있는데 3D 비전도 이를 지향한다. 가령 자율주행차에 달린 라이다(LIDAR·레이저 레이더)는 빛을 이용해 거리를 감지하는데, 덕분에 일반 카메라와 달리 360도 공간을 모두 스캔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차량 앞의 사람 등 장애물을 인식한다.  

 


컴퓨터비전연구실의 교수 3명은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컴퓨터 비전 학회 ‘톱3’로 꼽히는 CVPR(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 컨퍼런스), ICCV(국제 컴퓨터비전 컨퍼런스), ECCV(유럽 컴퓨터비전 컨퍼런스)에서 매년 주목받는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조민수 교수는 CVPR과 ICCV의 논문선정위원이기도 하다. 조 교수는 “컴퓨터 비전은 다양한 분야와 연관돼 있고 이론과 실제가 균형 잡힌 분야”라고 말했다.

 

 

 

 

 

 

※대학 연구실은 인류의 미래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엿볼 수 있는 창문입니다.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연구부터 실제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하는 기술 개발까지 다양한 모험과 도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연구실마다 교수와 연구원,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열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자 한 명 한 명은 모두 하나하나의 학문입니다.  동아사이언스는 210개에 이르는 연구실을 보유한 포스텍과 함께 누구나 쉽게 연구를 이해할 수 있도록 2분 분량의 연구실 다큐멘터리, 랩큐멘터리를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소개합니다. 

 

출처: 동아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