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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잇단 규제에…애플 AI폰, 시작부터 ‘난항’ (서영주 인공지능연구원장)
작성자 시스템 작성일 24/07/01 (14:04) 조회수 210


애플이 올가을 자체 첫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유럽과 중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새로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비롯해 아이폰 미러링, 화면 공유 기능을 포함한 아이폰을 보안상 이유로 올해 유럽연합(EU) 국가에서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외에도 애플은 아이폰 신작에 도입하기로 한 챗GPT를 중국 출시 모델에 넣을 수 없어서 현지 협업사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 알리바바 그룹, 스타트업 바이촨 AI 등 여러 중국 기업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중국에서 아이폰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는 등 정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례적인 할인 판매 전략을 불사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공식몰 장둥닷컴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알리바바 티몰(Tmall)은 최근 256GB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을 출고가인 9999위안(약 190만 원)에서 약 20% 할인된 가격인 7949위안(151만 원)으로 낮췄다.

이 같은 애플의 상황을 두고 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아이폰 모델 출시가 몇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중국 AI 업체와 거래는 감감무소식”이라며 “AI 스마트폰 후발주자인 애플이 잇따라 규제에 막히다 보면 철옹성 같던 점유율도 순식간에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2의 노키아나 소니의 전철을 밟는 건 한순간”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플이 기술에서 뒤처지더라도 탄탄한 충성 고객층을 무시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서영주 포항공대 AI대학원장 겸 AI연구원장은 “잠시 약세가 있을 수 있으나 애플의 세계적인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우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 이예린 기자(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6250107180727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