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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감 능력도 끌어올린다(인공지능 옥정슬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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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스템 | 작성일 25/06/19 (09:10) | 조회수 118 |
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전혀 다를 수 있다. 성장 배경 및 경험, 기질, 성격, 가치관 등의 차이가 큰 사람들끼리는 ‘공감’이 이뤄지기 어렵다. 국내 연구팀이 성격과 가치관 분석을 기반으로 상대방의 감정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황인석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옥정슬 교수 연구팀이 개인 정보를 기반으로 감정을 생성하는 AI 에이전트 ‘이모싱크(EmoSync)’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모싱크는 국제컴퓨터학회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학술대회(ACM CHI 2025)에서 시연됐으며 시연된 연구 중 상위 5%에 드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모싱크는 사용자의 심리적 특성과 감정 반응 패턴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사용자의 경험 세계를 기반으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상황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직장에서 은근히 차별을 받거나 배제되는 상황에 잘 공감하지 못한다면 이모싱크는 사용자의 과거 경험을 분석해 학창 시절 소외감을 느꼈던 순간과 연결고리를 만든다. 사용자에게 익숙한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도록 돕는 것이다.
연구팀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100명 이상의 실험 참여자들에게 이모싱크를 적용하자 타인의 경험에 대한 감정 이해도와 공감 수준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개인 맞춤형 경험 비유가 공감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논문 1저자인 주효진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통합과정생은 “이번 연구는 AI가 사람들 간 이해와 공감을 돕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사람들 간의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돕는 AI 기술 개발에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가 사용자 개개인의 감정 구조를 파악하고 나아가 특정 감정을 유도하는 개인 맞춤형 경험을 생성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잠재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공감을 유도하는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학문적, 사회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출처: 동아사이언스(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7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