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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GPU 무상제공… AI 연구자의 유토피아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혁신과제로 ‘AI’ 주목]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미래 세대가 살아갈 세상의 언어이자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면서 대학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지 AI를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AI와 함께 살아가고, 일하며, 창조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는 AI 연구 인프라를 신속하게 강력하게 구축하며 미래형 대학, AI 캠퍼스로 진화하고 있다.■기술제약 없는 연구 인프라 제공지난 2023년 AI 연구 거점으로 선정된 포스텍은 A100-80G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약 700개의 고성능 GPU, 총 133대의 서버랙을 갖춘 대규모 클러스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는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의 컴퓨팅 파워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대학 내 25개 연구실의 연구자들에게 전면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사용시간은 250만시간을 돌파했다.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 기준으로 환산하면 무려 160억원에 달하는 자원이다. 모두 무상으로 제공된 셈이다. 이렇게 고성능 GPU 자원을 개방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매우 드물다. 포스텍은 국내 AI 생태계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텍 관계자는 "AI 연구의 핵심인 '연산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연구자들이 기술적 제약 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단순히 좋은 장비를 갖춘 수준을 넘어 AI 연구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캠퍼스로 평가받는 이유"라고 말했다.실제 포스텍은 기존의 교수별 독립실험실 체제에서 벗어나 AI 분야의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와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연구실' 모델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의료 AI, 기계학습 등 여러 분야 간 융합과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창의성과 유연성이 중요한 AI 분야에서 이 모델은 매우 강력한 장점으로 작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수들의 지도 아래 실질적인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7월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200을 탑재한 서버 도입이 예정돼 있어 포스텍의 AI 연구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캠퍼스 디지털 자동화 전환 속도포스텍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캠퍼스 전반을 AI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이 대학만의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행정업무의 자동화까지 추진 중이다. 이러한 변화를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추진하기 위해 교내에 'AI 위원회'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AI 캠퍼스 구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총괄하며, 관련 정책 및 기술 도입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도입을 넘어 대학 운영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다.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교수와 학생, 직원 모두가 창의적이고 본질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이러한 노력 속에 포스텍은 '2025 QS 세계대학평가' AI 분야에서 2년 연속 세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포스텍과 함께 서울대, 고려대만 50위권에 진입했다. 학계와 산업계 평판 및 연구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포스텍의 AI 연구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https://www.fnnews.com/news/202505141828468001)
2025-05-16
경제토크쇼픽 비하인드- 이유 있는 딥시크의 성공, 판교에서 가능할까?(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
▣ 편집자주 = 매일경제TV <경제토크쇼픽>의 촬영 뒷이야기가 공개됐습니다. 매일경제TV의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CEO인사이트』에서 <경제토크쇼픽> 제작진은 직접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경제토크쇼픽>의 박은수 PD는 “딥시크는 OpenAI의 ChatGPT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며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회차에서는 딥시크가 어떤 방식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딥시크 같은 혁신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다”고 밝혔습니다. 그래픽으로 쉽게 만나는 경제, <경제토크쇼픽>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와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경제토크쇼픽> 47회 비하인드 전문.최근 가장 화제였던 기업을 하나 뽑자면 아마 중국의 ‘딥시크’가 아닐까 싶습니다.딥시크는 OpenAI의 ChatGPT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며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는데요.딥시크가 점차 세간에 알려지자, 업계에선 이른바 AI 산업의 지각변동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딥시크가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개발 비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통념을 부쉈기 때문인데요.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딥시크 같은 혁신 기업이 나올 수 있을지 전문가들과 함께 살펴봤습니다.이른바 ‘딥시크 쇼크’의 핵심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있습니다.빅테크가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보통 1억 달러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딥시크 연구개발 비용은 총 557만 6천 달러로 약 18배 저렴하게 AI를 만들어낸 건데요.미국의 제재로 구매에 제한적이었던 최고성능의 값비싼 GPU 대신 중사양의 GPU를 사용한 것이 비용 절감의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습니다.서영주 원장(포항공과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은 딥시크가 GPU 성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픈소스’를 많이 활용한 것으로 분석했는데요.효율적이라고 알려진 최적화 기법들을 대거 적용해 GPU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죠.더욱 놀라운 점은 그렇게 개발된 딥시크의 소스코드를 다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는 것입니다.실리콘밸리가 첨단산업 생태계를 스스로 발전시킨 것처럼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개발 능력 자체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AI 산업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물론 오픈소스의 활용만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AI가 가능했던 것은 아닙니다.딥시크 탄생의 진짜 비결은 오픈소스를 활용하는‘인재’들에 있는데요.딥시크의 창업자 양원펑을 비롯한 구성원 대다수가 중국에서 공부한 국내파 출신으로, 약 92%가 중국 현지 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박희덕 대표(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중국 AI 인재 양성 비결에 중국 특유의 정부와 민간의 하이브리드 투자 환경이 있다고 설명했는데요.2000년대 초반부터 정부와 민간의 외화 자본을 바탕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생태계가 거대 테크 기업들의 기반을 만들었고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부에선 실패에 굴하지 않는 창업가 정신이 싹트게 됐다는 것이죠.중국의 스타트업·인재 생태계가 딥시크의 탄생에 큰 몫을 했다면 우리나라의 AI 산업 환경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AI 플랫폼 기업 AIPRM에서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환경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4개국 중 13위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는데요.박희덕 대표는 한국의 기술 인력 수준이 결코 뒤지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융 생태계가 고급 인력들을 엮어주는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중국의 AI 굴기에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수준의 산업 생태계를 위해 노력해 온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있었는데요.전문가들은 한국 역시 스타트업에 많은 투자를 했다는 점에선 비슷했으나 그러한 노력이 기업 문화 변화, 실무 중심의 인재 육성 등 생태계의 질적 제고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경제토크쇼 픽 47회 ‘딥시크의 성공, 판교에서 가능할까?’에서는 딥시크의 성공 요인을 알아보고 K-딥시크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방법을 모색해 봤습니다.유튜브에서 경제토크쇼픽 47회를 검색하시면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픽으로 보는 경제 이야기 <경제토크쇼픽>. 다음 레터에서 또 찾아뵙겠습니다.
출처: 매일경제TV(https://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5504133)
2025-03-25
ICM 사절단,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방문
2025년 2월 25일, 독일 InnovationCampus Future Mobility(ICM) 사절단이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을 방문했습니다.
ICM은 독일 칼스루에 공과대학교(KIT)와 슈투트가르트 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연구 기관으로, 기후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70개 이상의 연구 기관 및 300명 이상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기차, 자율주행, AI 기반 제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 교원과의 교류 미팅, 연구실 투어, 체인지업 그라운드 방문 등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양 기관이 연구 분야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연구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포스텍 인공지능대학원과 ICM의 만남이 어떤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어갈지 기대되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연구 성과가 창출되기를 기대합니다.
방문해 주신 ICM 사절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5-02-27
LabCumentary
랩큐멘터리
포스텍 인공지능 대학원
연구실을 소개합니다.